인생 기회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가다 현장에서 만난 인생의 첫번째 기회 군대 전역후 한달쯤이었다. 마땅히 취직도 안되고 밥만 축내는 식충이시절. 친구들 만날돈까지 떨어지자 알바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엄마 지인이 손이 부족하다해서 노가다 비슷한 잡일을 시작했다. 정직원 옆에서 온갖 보조를 하는 막일이었는데 나 말고도 조선족 아저씨 한명, 탈북해서 넘어온 연변아저씨 한명이 팀이었다. 그 당시 오원춘 사건을 필두로 조선족과 연변 관련해서 좋지않은 사건이 끊임없이 나올때라 안좋은 감정이 팽배할 시기였다. 조선족 아저씨는 언론 분위기를 아는지 눈치를 엄청봤고, 연변아저씨는 세상 관심없다는 눈으로 일만 묵묵히 했다. 나는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직접 본것만 진실이라고 믿자'는 주의여서 일하는 내내 편견없이 공손하고 친절하게 대했다. 그러다 일이끝날쯤에 갑자기 조.. 더보기 이전 1 다음